하노이 1호 명예시민 韓 안경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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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1호 명예시민 韓 안경환 교수

M 빨간맛 0 77
하노이 1호 명예시민 韓 안경환 교수, “하노이는 내 마음속의 노란 별”




수도 하노이 해방 70주년(1954년 10월 10일~2024년 10월 10일)과 유네스코 ‘평화의 도시’ 명명 25주년(1999년 7월 16일~2024년 7월 16일)을 맞아 
최근 하노이시 친선기관협회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도 하노이에 대해 우수한 글을 쓴 해외 작가들과 재외 베트남인 작가들을 
표창하기 위해 ‘내 마음속의 하노이’ 글쓰기 공모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한 많은 작가들 중에 베트남 하노이 응우옌짜이(Nguyễn Trãi) 대학 대외총장인 안경환 교수는 
‘하노이는 내 마음속의 노란 별’이라는 작품으로 대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수도 하노이의 1호 명예시민인 안경환 교수는 
VOV5 기자와 함께한 인터뷰에서 해당 작품에 대해서 자세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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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넘게 베트남과 인연을 맺어온 하노이 명예시민 안경환 교수가 ‘내 마음속의 하노이’ 글쓰기 공모 대회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참가 신청을 했다. 
안 교수는 대회를 통해 하노이 시민과 베트남 국민의 문헌 가치와 위대함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하노이는 내 마음속의 노란 별’이라는 작품에 대해서 한국인 교수는 오각형 노란 별은 베트남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떠올리게 하며 
노란 별이 베트남 사람뿐만 아니라 안 교수처럼 베트남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의 마음까지 울린다고 밝혔다.

“수상 작품 제목인 ‘하노이는 내 마음속의 노란 별’에서 노란 별은 베트남의 국기에 있는 노란 별을 상징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노란 별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듯이 피와 땀의 상징인 베트남 국기를 보면 베트남 사람들이 외적과 싸워서 이기고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흘린 피와 땀을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베트남 국기를 보면 베트남 사람들의 강인한 독립정신이 생각나서 제목을 ‘하노이는 내 마음 속의 노란 별’ 로 정하였습니다.”


올해 칠십을 맞은 안경환 교수는 35년 동안 베트남, 특히 하노이와 함께하며 이 땅의 눈부신 발전을 지켜보았다. 
작품에서 안 교수는 35년 전과 지금의 하노이를 비교해 보면 ‘상전벽해’(桑田碧海)와 같이 많이 변했다고 밝혔다. 
안 교수가 처음 하노이에 왔을 때는 시내에 전기도 부족했고 도로에 차도 많지 않았으나 현재는 고층 건물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베트남의 눈부신 성장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베트남이 새로운 시대, 즉 민족 도약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 하노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안경환 교수는 베트남 민족이 도약하는 이 시대에 하노이 시민들은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시대에 발맞춘 
현대적인 문화 조성에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로 54개 민족과 1억 인구의 중추기관이자 사람의 심장과 같습니다. 
인간의 중추기관인 뇌와 심장이 멈추면 안 되듯이 하노이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쇄신하면서 베트남을 앞장서서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노이는 베트남 발전을 선도하는 ‘노란 별’일뿐만 아니라, 평화의 상징인 도시이기도 하다. 
안 교수는 외적이 침입하여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하노이 사람들은 외적을 물리치고 적의 손에서 하노이를 되찾고 나라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작품에서 안경환 교수는 “하노이는 평화의 도시이며, 베트남 민족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고 강조하며, “배고픔을 모르는 사람은 밥의 맛을 모르고, 
자유를 빼앗겨보지 않은 사람은 진정한 자유를 모르며,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평화의 의미를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수는 25년 전에 유네스코가 하노이를 평화 도시로 지정한 것은 하노이의 역사적 의미와 위상을 재조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의 용맹하고 불굴의 수도였던 하노이와 베트남은 이제 다방화, 다양화 및 평화 지향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하며 국제 무대에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베트남은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국제 사회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2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조선)과 미국 간의 정상회담을 회상하며, 
안 교수는 해당 회담이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보, 안정을 보장함에 있어 베트남의 중요한 역할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2년 8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과, 북한(조선), 동시에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이 한반도 문제에 중재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랜 세월 베트남과 함께하며 두 나라, 특히 하노이와 서울의 공통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안경환 교수는 베트남, 
특히 하노이가 한국의 ‘한강의 기적’처럼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내고 ‘홍(Hồng)강의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의 자본과 기술, 베트남의 자원과 노동력이 유기적으로 잘 결합한다면 베트남과 한국 모두가 잘사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은 문화적 유사성이 많고 교육열도 높아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우호협력 관계가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베트남과 한국 간의 관계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으며 양국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안경환 교수와 같은 훌륭한 인물들이 양국 관계의 징검다리가 되어 양국 국민의 마음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올해 칠순을 맞이한 안경환 교수는 지난 35년간 하노이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으며, 양국 관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안경환 교수는 양국 관계에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온 덕분에 양국 관계는 견고해졌으며 앞으로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v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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