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베트남 시장에 상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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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베트남 시장에 상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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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베트남 시장에 상륙하다

2025년 말까지 베트남에 10개 매장을 오픈하고 WHO.AU, SPAO 등 유명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인 한국의 거대 유통업체 
이랜드는 글로벌 발전 전략에서 중국에 이어 베트남을 다음 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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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지난달 베트남 고객들에게 저가 브랜드 WHO.AU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센터를 공식 오픈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특히 국제 패션 브랜드에 대한 동남아시아 베트남 소매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랜드는 WHO.AU, 뉴발란스 키즈 등의 브랜드로 중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WHO.AU의 매출은 중국에서의 인기와 K패션 스타일의 매력에 힘입어 2020년 480억원에서 2023년 900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공은 한류(한류)를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TV 쇼인 런닝맨을 문화 교량으로 활용하는 등 독특한 마케팅 캠페인을 활용한 데에도 일부 기인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완전히 다른 시장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에는 유사점이 있지만 베트남 소비자는 가격, 스타일, 브랜드가 
소비자와 연결되는 방식에 더 민감하다. 

게다가 베트남은 Zara, H&M, Uniqlo와 같은 국제 브랜드의가 이미 시장 정착했을 뿐만 ​​아니라 
Ivy Moda, Canifa 및 Elise와 같은 국내 브랜드의 강력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현지 취향을 이해하고 가격과 
공급망에서 경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 중국과 달리 베트남 소비자들은 개인화와 제품의 핵심 가치를 중시한다. 
따라서 이랜드는 WHO.AU가 단순한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베트남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고유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을 
고객에게 설득할 수 있는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랜드는 폴로나 타미힐피거 등 미국 브랜드에 비해 가격 우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저가 브랜드와의 경쟁 압박에 직면해 있다. 
품질, 가격, 브랜드 매력의 균형을 맞추는 능력이 이 시장에서 이랜드의 성공을 결정할 것이다.

이랜드의 전략

실제로 이랜드는 2009년 탄꽁섬유의류를 인수해 베트남에서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베트남 소매사업에 진출한 적은 없다.


현재의 성공을 목표로 이랜드는 여러 가지 전략적 조치를 취했다. 먼저 'IU 베트남'으로 알려진 가수 Hoa Minzy를 
상업 모델 브랜드로 협력하여 국내 마케팅 활동을 주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이랜드는 온라인 판매채널도 개발하고 있다. 
WHO.AU가 새로 출시한 온라인 쇼핑 센터는 오프라인 매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기 전에 수요를 테스트하여 고객 도달 범위를 확대한다.

또한 이랜드는 올인하는 대신 SPAO 등 다른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NC 백화점과 함께 다산업 소매로 
확장하기 전에 베트남 고객의 피드백을 신중하게 평가한다.

베트남의 소매 역사에서는 다른 시장에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제 브랜드가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을 목격했다. 
대표적인 예가 Auchan과 Debenhams가 베트남 소비자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실패한 사례이다. 
이는 한 국가의 성공이 항상 다른 국가의 발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베트남을 '제2의 중국'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이랜드의 야망은 과감한 조치지만 도전도 가득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랜드에 K패션의 인기나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시장과 현지 소비자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객에게 접근하는 유연성이다. 
그렇면 이랜드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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